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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책

인천가족공원

부평삼거리를 지나다 보면 ‘인천가족공원’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띈다. 인천가족공원은 추모 공원이지만, 오랜 시간 동안 환경 친화적인 공원으로 복원해 온 덕분에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누리는 나들이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매년 펼쳐지는 ‘소풍 나들이 축제’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변모된 가족공원에 대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김윤경 본지 편집위원 │ 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

공원 면적 : 160만㎡(약 50만 평)
봉안 시설
봉안당 : 4개소 10만1,835기 (2020년 별빛당 3만9,000기 추가 개소)
봉안담 : 1만970기
자연장 : 4개소 1만1,066기
외국인 묘역 : 9,330기
그 외 장사문화홍보관, 상가동, 세월호 추모관 등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부평삼거리역에 하차해 5분 정도 걸으니 눈앞에 초록 물결이 가득 펼쳐진다. 밝은 햇살 아래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길이 흐릿한 눈에 생기를 돌게 한다. 다양한 수중 생물과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 시원한 생태 하천은 흡사 계곡에 놀러 온 것 같은 착각을 갖게 한다. 깔끔하고 정갈하게 단장된 공원에는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잘 다듬어진 산책로와 휴식 시설 덕분에 나들이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곳은 ‘인천가족공원’.
특히 가족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만월산 일주도로는 등산로로 개방하고 있어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동호회 회원이나 등산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코스다. 능선을 타고 오르내리는 즐거움 덕분에 주말엔 많은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을 볼 수 있다고.
이용희 인천시설공단 가족공원사업단 과장은 “인천가족공원은 도심에 위치해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하고, “만월산, 광학산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가족공원으로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한다.

인천가족공원은 장사 시설에 다양한 문화 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이 휴식 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만든 추모 공원이다. 추모 공원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외국에서는 쾌적하게 조성해 시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천가족공원은 지난 2006년부터 현대화된 장묘 시설과 공원 조성을 통해 기존의 칙칙하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꿔가고 있다. 덕분에 인천가족공원은 기피 시설이 아닌 시민들이 자주 찾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시는 인천가족공원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5월 야생화 정원, 장미 터널 등을 조성해 ‘인천가족공원 소풍 나들이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주민협의체와 공동으로 개최한 축제는 초청 가수 공연을 비롯해 키즈존(에어바운스), 어린이 사생대회, 스탬프 투어, 노래자랑 등 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시민 1만여 명이 참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인천가족공원 안에 마련된 ‘잔디장’에서 추모하고 있는 시민.(위)
지난 8월 준공을 마친 3만9,000기 규모의 별빛당(봉안당)은 내년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다.(아래)

인천가족공원은 1940년대 공동묘지 형태로 자연적으로 조성된 이후, 1971년 묘지 공원으로 결정됐다. 인천시는 인천가족공원이 문화와 자연이 함께하는 친화적인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천광역시 중·장기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에 따라 2006년부터 2040년까지 총 3단계의 재정비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미 2006~2011년 진행된 1단계 사업에서는 만월당과 관리사무소, 홍보관, 생태 하천, 벽천분수 등이 조성됐으며, 2011~2016년 진행된 2단계 사업에서는 평온당과 외국인 묘역, 자연장, 쌈지마당 등이 조성됐다.
2040년까지 진행될 3단계 사업은 다시 5개 세부 계획으로 나뉘어 봉안당과 자연장을 짓고 산림 자원을 복원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 12월까지 진행되는 3-1단계 사업은 공원 24만7,441㎡ 부지에 3만9,000기 규모의 별빛당(봉안당)과 테마형 자연장지 1만4,000기, 산림 복원, 산책로 조성, 도로 설치 등이 추진되고 있다. 별빛당은 내년 상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다. 또 시민들의 성묘 편의를 위한 봉안 시설 사용 자격을 대폭 완화하는 한편, 성묘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추석 전까지 계단식 묘에 안전 울타리 설치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2025년까지 진행될 3-2단계 사업까지만 봉안당을 추가할 계획이며, 이후 모든 장묘 시설을 자연장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가족공원 조성 계획

1단계 2006~2011년
만월당, 관리사무소 및 홍보관, 상가, 생태 하천 조성 등
:
2단계 2011~2016년
평온당, 외국인 묘역, 봉안 시설, 자연장, 쌈지마당, 소로 정비 등
:
3단계 2016~2040년
3-1단계(2016~2020년) : 별빛당 건립, 자연장 조성, 산림 자원 복원 등
3-2~3-5단계(2020~2040년) : 자연장 조성, 산림 자원 복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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