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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 산업

인천 마이스의 미래, 꿈꾸는 대로

송도컨벤시아 확장은 마이스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마이
스 행사를 진행하기 좋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국제공항과 접근성이 좋고, 15개 국제기구가 있으
며, 다양한 형태의 숙박·쇼핑·문화 시설이 포진해 있다. 나아가 송도와 영종을 연계할 수 있고 도심권의
체육 시설 등을 활용해 확장을 꾀할 수도 있다. 마이스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를 추진하고 있는
조직과 인재를 살펴야 한다. 그리고 기존의 마이스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는 일이 필요하다. 날로 커가
는 마이스 시장을 어떻게 선점할 것인가는 결국 우리 손에 달렸다.

김성배 문화비평가 · 시 마이스산업과 컨벤션팀장 │사진 김성배, 시 대변인실, 셔터스톡

송도컨벤시아가 2단계 확장으로 전시실, 회의실, 부대시설 등이 늘어났다. 올 11월 27일~29일 각국 정상급 인사, 경제학자 등 하루 1,500여 명이 참석할 ‘제6차 OECD 세계포럼’ 역시 확장된 공간을 염두에 두고 준비 중이다. 기존의 프리미어볼룸과 2단계의 그랜드볼룸을 연계하고 중·소회의실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최근엔 인천이 서울, 부산, 제주를 제치고 ‘2020년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국내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67개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 4,000여 명이 참가하는 행사도 송도컨벤시아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더 크고 다양한 형태의 마이스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숙박·판매·문화·영종·원도심
한 묶음으로

이제는 이를 계기로 마이스 산업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릴 때다. 인천시는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인근의 숙박·판매·문화 시설 등을 묶어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송도만큼 마이스 행사를 진행하기에 좋은 도시도 드물다. 해외 참가자가 20여 분이면 공항에서 행사장에 도착할 수 있어 피로감을 줄이고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다. 또 송도에는 다양한 형태의 숙박 시설과 쇼핑 시설이 두루 포진해 있다. 여기에 센트럴파크, 트라이볼, G타워 등이 독특한 도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범위를 영종지역으로 확대하면 복합 리조트와 최고급 호텔이 또 하나의 마이스 축을 이루고 있다. 송도와 영종을 연계한 행사 또한 가능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영어 사용이 다소 불편하고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마이스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소통이 좀 더 자유로운 도시환경이 되어야 한다. 동시에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가 넘쳐나 도시에 활력을 주어야 한다. 행사 참가자는 공식 일정이 끝나면 그 도시만이 갖는 매력에 빠져보고 싶어 한다. 일반 관광객보다 체류 기간이 길고 구매력 또한 더 높은 마이스 참가자가 돈을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지역경제로 효과가 파급될 수 있다.

IMEX Frankfurt 2018 : 160여 국가에서
국가, 도시 홍보관을 꾸리고
바이어들과 비즈니스장을 펼쳤다.

조직과 사람을 살피고,
국제기구 등과 동반 성장을

물론 마이스 산업 발전은 인프라 확충만으로 될 일이 아니다. 그 이상으로 관련 기관의 조직과 인력이 중요하다. 인천시는 특별·광역시 중 유일하게 관광진흥 부서와는 별도로 마이스산업과를 두고 있다. 이로써 관광공사와 함께 보다 공격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UIA에서 발표한 2017년 국제회의 개최가 66건으로 세계 24위, 국내 4위를 차지했다. 물론 국제회의 개최 건수가 마이스 산업의 현황을 다 말해주지는 않는다. 그런 만큼 지수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하며 관련 산업의 제반 요소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 관광공사 간의 업무 중복에 따른 비효율적인 요소를 찾아 개선해야 한다. 또 행사 유치부터 진행까지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도록 매뉴얼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개인의 열의나 능력에 의존하는 구조로 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어렵다. 그리고 국제기구, 마이스 관련 업계 등과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 송도에는 GCF를 비롯해 15개 국제기구가 있다. 이들 국제기구의 활동과 성장에 따라 국제회의 또한 동반성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GCF를 지렛대로 삼아 오는 10월에는 ‘제48차 IPCC 총회’를, 내년 4월엔 UNFCCC가 주관하는 ‘글로벌 국가적응계획 국제포럼’을 유치했다. 그리고 숙박 시설, 판매 시설, 의료기관 등 70여 개 사로 구성된 ‘마이스 얼라이언스’를 활성화해야 한다. 회원사 간에 정보를 공유하고 보유자원을 협조해 상생 발전해야 한다. 동시에 행사 전문 기획사, 장비업체 등이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시와 공사는 이들과 함께 업계 트렌드를 분석하고 해외에 인천을 최적의 마이스 목적지로 알려야 한다.

마이스, 새로운 개념이 필요

끝으로 마이스 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마이스 개념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 마이스(MICE)는 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Event로 구성된
개념이다. 그런데 이런 정의와 이해로는 다양하게 융·복합하는 비즈니스 이벤트를 담아낼 수 없다. 마이스를 ‘사람을 불러 모아 정보, 산업, 축제 등을 함께하며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모든 이벤트’로 정의한다면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 이럴 경우에만 기존의 형식을 넘어 문화예술, 스포츠 행사 등에 비즈니스를 접목한 이벤트를 창출할 수 있다. 인천시는 EDM 페스티벌, 스포츠 마이스 등을 도심에 산재해 있는 경기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시에 시 전역을 대상으로 독특한 공간(Unique Venue)을 찾아 새로운 개념의 마이스 이벤트를 창의적으로 창출해야 한다.

Discover German Expertise :
독일의 전문가를 발견하라.
독일컨벤션뷰로의 슬로건
World Club Come Korea :
지난해 문학경기장에서 개최된 EDM 페스티벌
코리아마이스엑스포(KME 2018) :
국내를 대표하는 마이스 전문 박람회.
한국관광공사와 인천관광공사가 오는 2022년까지
송도에서 연이어 행사를 개최해 더 크게 키울 계획이다.

‘1조5,000억 달러 블루오션’
세계가 각축

‘마이스 산업은 실재한다.’ 지난 5월 ‘IMEX 프랑크푸르트’에 참가하고 내린 결론이다. 160여 국가에서 총 1만4,500여 명이 참가해 3일간 정보를 공유하고 비즈니스를 진행했다. 그야말로 마이스의 실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더 놀라운 건 ‘메쎄 프랑크푸르트’가 운영하는 전시장 규모였다. 대략 송도컨벤시아 12개가 한곳에 집적화되어 있는 규모다. 이 정도는 되어야 마이스 콤플렉스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그리고 독일컨벤션뷰로는 6대 전략 산업을 선정하고 도시별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마이스 산업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럽중앙은행, 독일연방은행 등이 소재한 프랑크푸르트는 금융 서비스 산업을 특화하고 있다. 이런 선진 사례와 비교해 우리의 현실이 너무 초라하다고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이를 하나의 롤 모델로 여기고 발전 방안을 마련해 긴 호흡으로 추진해 나가면 된다. 마이스 산업은 도시의 산업 기반, 마이스 인프라와 인적 자원, 관련 기관과 업계 간의 네트워크 등이 구슬을 꿰듯이 하나로 묶여야 한다. 이렇게 마이스 산업은 연관 산업을 상호 연결하고 확산하는 플랫폼과 같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1조5,000억 달러에 이르는 블루오션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마이스 산업의 미래는 결국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따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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