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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스포츠

뜨거운 여름, 피하지 말고 정면승부하자!

생각만 해도 짜증이 솟구치는 덥고 습한 여름. 하지만 날씨가 덥다고 해서 매일 에어컨 바람 아래 무기력
하게 지낼 수는 없다. 차라리 짜릿한 전율과 함께 상쾌함을 선사하는 이색 스포츠 체험으로 더위를 떨쳐
내 보자. 온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는 활력과 에너지를 샘솟게 하고,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린다. 스릴 만점의 루지, 거칠게 산길을 질주하는 ATV, 해변 바람을 가르는 짚라인은 감춰둔 모
험심과 야생 본능을 대차게 잡아당긴다.

김윤경 본지 편집위원│사진 김성환 포토저널리스트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 산281-1번지 / www.ganghwa-resort.co.kr
루지&곤돌라 1회 이용 : 주중 1만2,000원 / 주말 1만5,000원

짜릿한 S라인의 스릴,
‘루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신나게 내려오면 마치 자동차 게임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 바로 실사판 카트라이더라고도 불리는 ‘루지(Luge)’다. 루지는 특별한 기계 장치나 사람의 힘을 이용하지 않고, 순전히 트랙의 경사만을 이용해 달리는 특수 제작 카트를 의미한다. 전 세계에서 루지를 이용할 수 있는 장소는 싱가포르, 캐나다 등을 비롯해 10곳도 되지 않는다. 때문에 지난 6월 28일 오픈한 강화씨사이드리조트의 루지는 개장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강화도의 루지 트랙 규모는 연장 1.8km 총 2라인으로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 흥미와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360도 회전 코스와 급격한 커브, 구간별로 연이어 배치된 다양한 트랙은 마치 카트라이더 캐릭터가 된 듯 짜릿한 속도감과 스릴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바다를 보며 내려올 수 있는 뛰어난 조망권은 강화도 루지 코스의 백미로 꼽힌다. 루지 트랙으로 들어서기 전, 먼저 헬멧부터 쓰고 곤돌라를 탄다. 트랙을 달리는 루지도 보고 확 트인 강화도의 주변 경관에 감탄하다 보면 어느덧 정상에 도착한다. 루지 출발선은 산 정상이라 주변 풍경이 멋진 데다 시원하기까지 하다. 간단하게 루지 이용 방법을 익힌 후 출발선에 서면, 구불구불 이어진 루지 트랙이 한눈에 들어와 두근두근 긴장감이 고조된다. 루지핸들을 몸 쪽으로 힘껏 당기면 브레이크가 작동한다. 핸들을 살짝 앞쪽으로 밀자 부드럽게 달리기 시작한다. 속도를 조절해 가며 곡선 코스를 돌아 나가는 묘미에, 가까워졌다 멀어지는 그림 같은 풍경이 눈에 가득 담긴다.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속도감에 긴장되기도 하지만, 곧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기분 좋은 상쾌함이 찾아들었다. 루지는 어릴 적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스릴 있다. 루지를 타러 온 이한나(26, 갈산동) 씨는 “처음에는 빠른 속도에 브레이크만 열심히 당겼어요. 꼬불꼬불한 코스에 열심히 핸들을 돌렸는데 중간 정도 내려오니까 속도에 적응되고 너무 재밌어요”라고 말한다. 루지를 재밌게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의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속도에 맞게 루지를 운전할 수 있지만 무리한 추월과 코스 내 정차는 절대 금지!

하나 더 !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올라서면 초지대교, 영종대교, 인천대교, 인
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일몰 낙조가 일품인 서해 바다까지 한눈에
조망된다. 전망대에는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회전전망대 레스토랑
이 위치하고 있으며, 한 시간에 한 바퀴를 회전하는 레스토랑 덕분
에 삼면의 바다를 조망하며 식사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강화씨사이
드리조트에는 2020년까지 스키장과 콘도, 눈썰매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1시간 이용 : 성인 1명 3만원, 성인 2명 동반 탑승 3만5,000원
옹진군 영흥면 내리 1331-4, ☎ 010-5218-7350

질주 본능을
깨우는 ‘ATV’

오른쪽 손잡이의 액셀러레이터 레버를 지그시 누르자 연기를 뿜으며 앞으로 힘차게 나아간다. 순간, 굉음을 내며 뿜어내는 엔진의 강한 출력이 온몸에 고스란히 전달된다. 오프로드(off-road)에서도 주행할 수 있는 사륜차, ATV(AllTerrainVehicle)의 강력한 파워는 급경사나 장애물이 많은 험준한 언덕도 손쉽게 올라간다. 영흥도의 아름다운 해변과 산길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은 어떤 지형이든 주행이 가능한 ATV를 이용하는 것. 지금은 장경리 해수욕장이 개장돼 해변을 달릴 수 없지만, 대신 산길을 달리면서 오프로드의 스릴과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ATV 작동법을 배울 수 있다. 시동을 걸고,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 작동법만 배우면 끝. 그리고 몇 번의 시운전을 거치면 이미 베스트 드라이버가 된다. 다만 바퀴가 묵직해 방향 전환을 할 때 어깨에 힘이 바짝 들어간다. 처음엔 도로변을 달리다 경사면을 이룬 숲길 사이를 요리조리 질주하게 되는데, 혹 ATV가 넘어지지 않을까 가슴이 철렁하기도 하지만 점점 더 높은 난이도의 스릴을 추구하게 된다. 어느새 엉덩이가 들썩일 정도로 거칠게 질주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영흥도 산길의 나무 그늘과 사방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머리를 맑게 해주고, 세포 하나하나의 기운을 북돋워준다. 지나치게 속도만 내지 않는다면 아이를 태우고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영흥도 ATV 코스는 동호인이 나 가족 단위로 체험하기에 적당하다.

하나 더 !
ATV 대여하는 곳의 위치는 장경리 해수욕장 끝
이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고운 모래사장
으로 이뤄진 장경리 해수욕장에서 하루를 보내
도 좋을 듯. 더군다나 물이 빠지면 고동을 잡을
수 있는 갯벌 체험까지 가능하다. 특히 아이들
전용 물놀이터와 야영장까지 있어 가족 단위 여
행지로는 안성맞춤.
하나 더 !
무의도의 바다를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지난 6월 21일 개통한 해상관광탐방로이
다. 바다 위에 놓인 다리를 걷다 보면 마치 바
다가 손에 닿을 듯, 물 위를 걷는 느낌이다. 해
상관광탐방로를 이용해 즐기는 눈앞에 펼쳐진
기암괴석과 탁 트인 바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절로 더위가 사라진다.
성인 1만5,000원, 소인 1만3,000원
중구 하나개로 144-3, www.seasky.kr

하늘을 가르는 짜릿함,
‘짚라인’

누구나 한번쯤은 하늘을 나는 쾌감을 꿈꿔봤을 것이다. 그 심장 쫄깃해지는 스릴을 느껴보고 싶다면, 줄 하나에 의지해 빠른 속도로 바람을 가르며 활강하는 액티비티 레포츠 짚라인이 있는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가보자. 짚라인은 양편의 나무 또는 지주대 사이로 튼튼한 와이어를 설치하고, 연결된 트롤리를 와이어에 걸어 빠른 속도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레포츠다. 와이어를 타고 이동할 때 ‘지잎~’ 하는 소리가 난다고 하여 짚라인이라 불리는데, 플라잉 폭스, 짚와이어, 에어리얼 런웨이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짚라인은 보기와 달리 고가의 장비나 어려운 훈련이 필요하지 않다. 10분 정도의 안내만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짚라인 장비를 착용하고 안전모를 쓴 후 8층 높이의 타워를 오른다. 타워 꼭대기에서 하나개 해수욕장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발아래는 제법 아찔한 높이. 두려움이 몰려온다.
지상 위 25m 높이 타워 탑승장에서 와이어에 몸을 맡기고 하늘을 가로지른다. 잠시 출렁거리는 와이어에 의지해 두 눈을 질끈 감았지만, 하늘과 수평선이 어우러진 바다 풍경에 출발 전 발이 떨어지지 않던 두려움은 금세 온몸 가득 퍼지는 짜릿한 쾌감으로 변한다. 새들이 이런 기분일까? 시속 40km의 속도로 하늘을 나는 듯 활강한다. 타워를 오르느라 힘들었던 생각은 바닷속에 풍덩, 시원함만 가득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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