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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의 인천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탐나는 크루즈
이제 인천에서 시작한다!

최근 케이블TV의 예능 프로그램 ‘탐나는 크루즈’가 인기를 끌면서 ‘크루즈 여행’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크루즈 여행은 호텔급 객실, 다양한 부대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대형 여객선을 타고 모항과 기항지의 관광까지
즐길 수 있는 고품격 여행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4월 26일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Incheon International Cruise Terminal)’이 문을 열면서 국내 여행업계와 관광객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개장하면서 인천항은 동북아 해양 관광의 메카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김윤경 본지 편집장 | 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 인천항만공사

미래 관광산업의 블루칩,
크루즈 관광

크루즈 관광산업은 세계무역기구(WTO)가 선정한 미래 10대 관광산업 중 하나로 고용 증대 등의 경제 파급 효과가 큰 고부가 가치 산업이다. 크루즈 관광은 해운과 육상 관광, 쇼핑이 연계된 복합 관광산업으로 미래 관광산업의 블루칩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이 세계적인 선사들의 신규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아시아 내 주요 항만들이 크루즈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인천항은 2,500만 명이 거주하는 수도권의 관문으로서 국내 크루즈 항만 가운데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때문에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항에 크루즈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진행해 왔다.
인천항에는 2013년 95척, 2014년 92척, 2015년 53척의 크루즈가 기항했지만, 이후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 등으로 크루즈 기항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우리 시는 이번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으로 침체한 인천 크루즈 관광산업을 살리고 인천항을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아시아의 크루즈 모항으로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5,000t급 크루즈가
정박할 수 있는 430m 길이의 부두를 갖췄다.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크루즈 터미널

인천대교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송도국제도시 서쪽 끝자락 바닷가 매립지에 자리 잡은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두루미의 날갯짓을 형상화한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은 축구장 면적의 약 8배인 5만6,005㎡의 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7,364㎡ 규모로, 최대 22만5,000t급의 초대형·초호화 크루즈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그동안 인천에는 크루즈 전용 부두와 터미널이 없어서 크루즈 관광객은 북항 화물 전용 부두에서 승하선해야 했다. 또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시설이 없어 인천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크루즈 승객들은 차로 30분 이상 걸리는 제2국제여객터미널까지 가서 출입국 수속을 마쳐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 때문에 이번에 새로 개장하는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은 2대의 크루즈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시설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이용객들의 출입국 수속 시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편의성과 안전성을 고려했다. 또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동식 승하선용 탑승교인 갱웨이(Gangway)를 설치했다. 공항 탑승구처럼 크루즈선의 출입구에 따라 움직여 승객이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게 만든 장치인 갱웨이는 시간당 1,200여 명의 승하선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수시로 변하는 바닷물 수위에 대응하도록 설계되어 승객들이 안전하게 승하선할 수 있다. 대부분의 크루즈 이용객들이 관광버스를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점을 고려하여 대형버스 156대를 포함, 총 200여 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 공간도 확보했다.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에 설치된 이동식 탑승교인 갱웨이(Gangway).
갱웨이는 조수간만의 차가 큰 인천항에서 승객이 안전하게 승하선할 수 있도록
크루즈선 출입구에 맞춰 조정된다.

세계적인 크루즈선,
인천으로 향한다

인천항은 올해 두 번의 크루즈 모항을 포함해 모두 13항차가 입항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 5월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가 성공적으로 출발한 경험을 기반으로 오는 4월 26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에 맞춰 ‘코스타 세레나’호가 출항할 예정이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인천을 모항으로 출항해 중국 상하이와 일본 후쿠오카 등을 거쳐 부산을 방문하는 5박 6일의 크루즈 여행을 진행한다. 또 10월에도 7박 8일 일정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가 포함된 여행 상품으로 인천항이 다시 한번 모항에 나설 예정이다. 월드크루즈의 경우 올 한 해 총 9항차 입항이 예정되어 있어 인천항이 크루즈 시장에서 떠오르는 항만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합동 세일즈단은 영국 런던 크루즈 포트세일즈에서 두 척의 크루즈선을 인천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해 앞으로 인천항에서도 세계적인 크루즈선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유치에 성공한 크루즈선은 프린세스 크루즈의 10만t급 ‘그랜드 프린세스’호와 셀러브리티 크루즈의 9만t급 ‘밀레니엄’호이다.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내년 11월 3,500여 명, 밀레니엄호는 내년 10월 4,000여 명을 태우고 인천항을 찾아온다.

국제 해양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인천항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 외에 오는 6월 말에는 인천~중국 정기 카페리선의 새 보금자리가 될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도 준공한다. 인천항만공사가 1,965억원을 투입해 건립 중인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연면적 6만6,805㎡로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터미널은 준공 이후 세관·출입국관리·검역 등 관계기관의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연말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기존의 제1·2국제여객터미널에서 나뉘어 운항했던 인천~중국 10개 노선 모든 선사들이 새 터미널로 이전한다.
인천시는 2025년까지 연 300만 명 이상의 해양 관광객들이 인천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방문객들이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도록 인천항 배후에 ‘복합해양관광단지(골든하버)’를 계획하고 있다. 골든하버는 송도국제도시와 가깝고 인천대교 및 제2외곽순환도로와 연결되어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로 15분 안팎에 접근이 가능한 지리적 강점으로 해외 관광객은 물론이고 수도권 광역 수요까지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크루즈 관광객까지 맞이할 준비를 마친 인천항. 국제적 관광 미항으로 거듭나면서 관련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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