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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섬, 바다

바다를 보는 또 다른 시선

섬과 바다는 정형화되어 있지 않다.
때로 점(點)으로 시작해 선(線)으로 이어져 면(面)으로 다가온다.

바다 위 점점이 박힌 섬,
섬과 섬 사이 하늘과 연이은 수평선,
그 너머로 가없이 펼쳐진 바다.

점, 선, 면의 자유로운 향연과 빛과 색이 그리는 변주까지.
조금은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천의 섬, 그리고 바다.

 

정경숙 본지 편집장 | 사진 김성환, 류창현

백아도
소청도 분바위
자월도 장골해변

저 아름다운 바다는,
섬사람들에겐 눈물겨운 생존의 장이다.
평생 시린 바람 맞으며 억척스럽게 삶을 일구었다. 뭍에 있는 가족을 떠올리며.

백아도
선재도 목섬
소청도 분바위

언어로는 담기 힘든
섬의 오묘한 빛(色)과 꼴(象).

섬은 그리움이다.
가고 싶지만, 정작 그곳에 닿으면 섬이 아니다.
순간 육지가 되고 바다 건너 또 다른 섬들이 다가온다.

대이작도
무의도 하나개해변
대이작도

쉬이 닿을 수 있다면
이토록 그리워할 수 있을까.

섬으로 가는 길은,
느리고 깊게 파고들수록 아름답다.

백아도

섬에서는 육지에서 느낄 수 없는 단절감이 든다.
그 단절감이 주는 묘한 끌림도 있다.

무의도 하나개해변

햇살 따라 보는 각도에 따라 마음 따라, 섬은 늘 다르게 다가온다.
그 낯섦이 절대 매력. 순수하고도 은밀하다.

 

강렬하면서도 아스라하다.
바다는 세찬 기운으로 압도하다, 순간 아련한 여지를 남긴다.

백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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